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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사업 추진 근거 있어···특혜 아냐"
1일 강원 춘천시청 광장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시민들이 손도장과 ‘대한독립만세’ 문구 및 태극기가 담긴 현수막을 청사 건물로 올리고 있다. © News1(춘천=뉴스1) 김경석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기획·공연 용역과 책자, 홍보물 제작 등을 특정 IT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관내 한 IT업체에 2045만원을 주고 3·1절 기념 타종식 기획 공연 용역을 맡겼다.
해당 행사는 지난 3월1일 시청광장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와 연계해 춘천 가치 독립 선언문 낭독과 시민들이 손도장이 담긴 태극기 게양, 타종 등 다양한 공연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행사 기획과 운영을 DB구축, 정보처리기술, 멀티미디어개발 등 IT사업을 주로 수행하는 업체가 맡아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행사 기획과 운영 용역은 관련 전문성 있는 업종에 맡기지만 표면적으로 관련이 없는 업체가 사업을 맡은 것이다.
이밖에 시는 2012년부터 A업체에게 마을앰프 보수·설치 공사와 지역정보화 책자, 홍보물 제작, 정보통신 장비 등도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한 업체 대표는 "지역에 사업을 수행할 전문 업체가 많은데 관련 없는 특정 업체에게 주고 있다"며 "해당 업체가 사업을 받아 타 업체에 넘겨 차익을 챙겨가게 그냥 두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는 기본 IT사업을 수행하지만 행사대행, 학술·연구용역, 시각디자인 등도 추진할 수 있는 사업체로 타 업체와 비교견적 후 선정하게 됐다"며 "관내 계약은 부서의 해당 업체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 형평성에 따라 배분하기에 특혜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kks101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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