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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공화국기'를 부각하며 '애국심'과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했다. 신문은 "국기에 대한 관점과 태도는 조국을 대하는 관점과 태도이며 그것은 곧 수령을 받드는 자세와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조국은 누구에게나 있어도 위대한 조국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체제의 '위대함'을 부각했다. 정권수립기념일(9·9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민들의 애국심과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면에 '세상에 단 하나'라는 제목의 정론을 싣고 인민들의 애국심과 충성심을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 조국 조선(북한)은 명실공히 이 행성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나라이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모습에 있어서도 세상에 단 하나뿐이고 그 위대함과 강의함, 앙양한 전도에 있어서도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고 부각했다. 신문은 이어 "크지 않아도 세계를 굽어볼 만큼 대국적 웅지와 존엄을 지닌 나라, 사상 초유의 시련 속에서도 강대함과 전도 앙양함을 과시하는 나라"라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큰 나라, 그 무엇도 다스릴 수 있는 센 나라, 이것은 세인이 공인하는 조선 특유의 명함이며 현시대의 유일무이한 주체 강국의 위상"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던 시기 주민들이 서로 정을 나누며 의지하는 모습을 부각, "조국이란 사랑이라는 말의 동의어이다. 정이 있는 곳이 진짜 조국"이라며 애국심을 끌어올렸다. 또 "도시와 거리들의 천지개벽에 이어 오늘은 또 지방과 농촌이 변하고 있으며 사람들도 몰라보게 성장하고 있다"며 "희망을 실을 수 있는 땅, 미래가 보이는 나라이어야 나의 조국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은 5년 이내에 평양에 5만 세대 살림집을 건설하겠다는 계획하에 살림집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송신·송화지구를 준공한 데 이어 내년에는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을 준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시와 농촌 간 격차를 줄이고 농촌 마을을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만들기 위해 농촌 살림집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정론이 언급한 내용도 이같은 건설사업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다.신문은 김 총비서의 코로나 사태에 상비약품을 가정에 전달하는 등의 업적을 조명하며 충성심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어제는 이 땅을 삼키려는 제국주의 검은 떼무리의 전쟁 위협을 정의의 보검으로 쳐 물리치시고 오늘은 전 지구적 재앙을 몰아오는 보이지 않는 악마의 바이러스도 인민 사수의 방탄벽이 되어 막아주시는 한없이 고마운 우리 어버이"라며 "경애하는 그이께 있어 조국은 바로 인민이었다"라고 찬양했다.그러면서 "조국을 알아야 인간이 되고 조국을 사랑해야 값높은 생을 이어 갈 수 있다"며 "조국애가 있어야 혁명애도 나온다. 애국을 먼저 알아야 수령을 알고 인민을 알 수 있으며 사회주의와 미래도 사랑할 수 있다"며 거듭 인민들에게 높은 애국심을 주문했다. 국가의 중요성을 부각한 이날 정론은 오는 9일 정권수립기념일 74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권수립기념일은 북한의 사회주의 5대 명절 중 하나다. 올해 정권수립기념일은 정주년(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은 아니지만 하반기 내부 결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한이 이를 추동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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