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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日원전 오염수' 관련 美 역할 희망…케리 특사 "개입 부적절"
  번호: 201511 글쓴이: 전유빈 메시지
조회:117 날짜:2021-04-19 1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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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한한 존 케리 美 기후특사 기자간담회
日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美 역할 질문에
"이미 진행되는 절차에 뛰어드는 것 부적절"
정의용 외교장관의 협조 요청 사실상 거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일 관계가 기존 과거사 문제에다 일본의 일방적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까지 더해져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재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방한 중인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18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논란 해결을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핵심은 (방출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는 데 있다”면서 “미국은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IAEA가 아주 엄격한 절차를 수립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한국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미국이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이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일본과 IAEA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 당장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미 진행 중이고 매우 명확한 규정과 기대치가 있는 절차에 미국이 뛰어드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18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주한 미국대사관)
케리 특사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은 방류 결정 자체에 반대하지 않으며 IAEA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개입할 의사도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국내외 반발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의 후속처분 방안으로 해양 방출을 확정했다.

이 오염수에 남아 있는 삼중수소(트리튬)·탄소14 등의 방사성물질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음용수 기준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바닷물로 희석시킨 뒤 바다에 버리겠다는 것이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에 보관돼 있는 방사성 오염수는 약 125만톤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 희석 처리 등에 필요한 설비가 갖춰지는 2년 뒤부터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기간은 약 30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 전문가 및 환경단체들은 오염수를 희석하더라도 바다로 흘러들어갈 방사성 물질의 총량 자체는 바뀌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생태계 및 환경 파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전날 케리 특사와 만찬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관련해 우리 정부와 국민의 심각한 우려를 미 측에 전달했다. 아울러 일본이 국제사회에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 측이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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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김태흠 출사표 “여당 견제”
권성동·유의동, 오늘내일 출마 선언
“영남당 탈피” 당내 목소리가 변수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국민의힘 원내대표 레이스의 막이 18일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친문 핵심’인 윤호중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한 가운데 이에 맞설 제1야당 원내 수장 자리를 놓고 4파전이 예상된다.  
      
   이날 먼저 김기현(4선, 울산 남을)·김태흠(3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공통적으로 앞세운 메시지는 “오만한 여당 견제”다. 김태흠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로 친문당’으로 전열을 재구축하고 의회 독재, 입법 폭주를 예고했다”며 “대안을 갖고 치열하게 싸우되, 민주당이 과거와 같은 막무가내식 국회 운영을 한다면 직에 연연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도 이날 오후 “오만한 힘자랑에 빠진 거대한 여당에 맞서 ‘제갈량의 지략’으로 국민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저는 문재인 정권의 헌법 파괴, 법치 파괴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피해자”라며 “도덕적 우월성으로 여당을 제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후 청와대의 울산 선거 개입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해왔다.  
      
   19일에는 4선인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 20일에는 3선인 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이 출마를 밝힐 예정이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사의를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르면 26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경선은 4·7 재·보궐선거 승리 직후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다. 새 원내대표는 내년 3·9 대선까지 가는 길목에서 권력 누수기를 맞은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뿐 아니라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야권 통합에도 관여한다.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영남당’ 논란이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당내 초선 그룹에선 “영남당을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아직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거론되는 후보군 대부분이 영남 출신이다. 당 안팎에선 “대표와 원내대표 모두 영남으로 채워질 경우 지지층 확장에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4명의 후보 중에선 판사 출신 김기현 의원이 유일한 영남 출신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를 마치고 최소한 40일이 지나야 당 대표 선거가 이뤄지고, 그때 누가 출마할지 아무도 모른다”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지나친 억측”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도 관심사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여부는 미정이다. 하지만 결국엔 함께 뭉쳐야 할 상대라는 건 국민의힘 내부에 이견이 없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어떤 형태로든 윤 전 총장과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검찰 출신 권성동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친분이 있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부친이 충청(충남 논산) 출신이란 점 때문에 ‘충청권 후보’로도 불리는데,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자 중엔 김태흠 의원이 충청(충남 보령·서천) 지역 후보다.  
      
   후보 중엔 4선의 김기현·권성동 의원이 오랫동안 의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당내에선 선거 판세를 ‘2강(권성동·김기현)-2중(김태흠·유의동)’ 구도로 보는 분석이 많다. 그럼에도 원내대표 선거의 특성상 “투표함을 열어봐야 안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상대적 후발 주자인 유의동 의원은 만 49세로 유일한 40대이자 수도권 출신이란 점을, 김태흠 의원은 강력한 투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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