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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생활자 집시맨 (20일 밤 9시 50분)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도 차로 10시간 이상 걸리는 작은 시골 마을 카쉬가 있다. 이곳에서 1년 반째 살고 있는 '집시 영혼' 에젬(27)과 케말(32). 복잡한 도시 생활이 싫어 모든 걸 버리고 시골을 택한 두 사람은 각자 유럽 여행을 다니다가 이곳 마을의 작은 카페에서 운명처럼 만났다. 그 후 에젬과 케말은 작은 요트에서 함께 살면서 강아지와 캠퍼 밴을 타고 터키 시골마을들을 여행하고 있다.
터키는 이스탄불을 제외한 몇몇 관광지 말고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편의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그래서 무작정 여행을 다니다 보면 예상했던 경로를 벗어나기도 하고, 오지에서 발이 묶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어차피 이럴 바에야 캠핑카를 집으로 만들어 1년간 장기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특유의 손재주와 감각으로 직접 캠퍼 밴을 개조 중인 두 사람은 곧 완성을 앞두고 있다.
터키 오지와 시골마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터키 집시 커플의 여행에는 가수 겸 방송인 우승민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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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양산 통도사 입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양산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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