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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도심 집회를 열려다 제지당한 시민단체가 경찰의 불허 처분을 정지해달라고 낸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했습니다.
재판부는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의 물병이나 야광봉 투척을 이 단체 회원이 했다거나 단체에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만한 근거가 없고, 이번 집회가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명백한 위협을 끼칠 것이라고도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둘째 날인 오는 30일, 광화문 근처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청했지만 경찰은 공공 안녕 등을 이유로 반려했습니다.
그러자 시민단체 측은 현행법 어디에도 외국 국가 원수에 대한 경호를 이유로 집회나 시위를 금지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지 않다며, 옥외집회 금지 통고 처분 취소 소송을 내면서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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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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