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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시대 개막…지분 상속은 여전히 과제[앵커]
한진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원태 한진칼 회장을 차기 총수로 지정해달라고 정식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동안 이 서류 제출이 미뤄지면서 한진가 3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안지혜 기자, 공정위의 대기업집단과 동일인, 즉 총수 지정 발표를 이틀 앞두고, 결국 오늘(13일) 한진이 서류를 제출했어요?
[기자]
네, 공정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오늘 오후 총수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공정위는 당초 이달 1일에 대기업집단을 지정해 발표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지난달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 이후 한진이 관련 서류 제출 기한을 두 번이나 못 지키면서 결국 오는 15일로 밀렸습니다.
때문에 한진가 내부에서 누가 총수를 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합치가 안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그러면 조원태 회장으로 총수 지정이 되는 겁니까?
또 남매간 분란 의혹은 불식된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조원태 회장의 직간접적인 지분율이나 경영활동 영향력을 감안하면, 조 회장이 차기 총수로 지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한진그룹이 15일을 이틀 앞두고 서류를 내기는 했지만, 공정위가 조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것은 '직권 지정'이 되는데요.
앞으로도 남매간에 조양호 전 회장 지분 상속과 경영참여 등에 대해서는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BSCNBC 안지혜입니다.
안지혜 기자(j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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