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만 침공사건
1959년 미국 바래 아래 위치한 쿠바가 ‘피델 카스트로’에 의해 공산화된다. 카스트로는 쿠바 내 미국을 비롯한 외국자본을 몰수하고 1961년 1월에는 미국과의 외교를 단절하는 조치를 취한다. 반공을 선포한 미국에겐 쿠바가 죽도록 미웠을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쿠바에 대한 묘종의 조치를 취할 것을 연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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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피그만 기습공격 작전이었다.
1960년 3월 미국의 비밀기관인 CIA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를 제거하기 위해 망명 쿠바인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조직을 구성한다. 이른바 ‘2506 여단(旅團)’ 이라는 특수 부대가 만들어 진 것이다. 하지만 1,400명이라는 비교적 많은 수의 군대를 편성했고, 이 많은 사람들을 통솔하다보니 완벽한 비밀은 성립될 수 없었다. 정보가 쿠바로 새어나간 것이다.
1961년 1월 케네디 대통령은 취임한지 이틀 만에 첩보기관으로부터 쿠바 기습에 대한 정보를 보고 받았다. 그리고 1961년 4월초 백악관에서는 케네디와 비밀 기관장들의 결정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피그만 기습계획에 동의했다. 사실 피그만은 미국이 상륙작전을 펼치기엔 부적합 곳이었다. 그런데도 강행을 한 것은 만일의 경우 실패하더도 배후에 미국이라는 국가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을 피하려 피그만을 선택한 것이다.
1961년 4월 17일 1,400명의 망명 쿠바인들로 구성된 여단이 미국 해군과 공군 CIA의 도움을 받아 쿠바 남쪽 해안의 피그스 만에 상륙했다. 기습 첫날에는 보급품을 싣고서 해안에 도달한 선박이 단 한척도 없었다. 처음 두 척은 쿠바 공군의 폭격으로 침몰했고, 그다음 두 척은 회항하여 도주했다. 둘째 날 여단은 카스트로의 군대에 의해 완전히 포위되었다. 그리고 셋째날 살아남은 1,200명의 군인들은 포로로 잡혔다. 이후 약 5,300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식량을 제공하고 포로들은 미국으로 되돌아 갈 수 있었다.
이 피그만 공격은 미국의 대외 정책이 저지른 가장 큰 실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더 놀라운 것은 실패로 돌아간 사실이 아니라, 어떻게 그처럼 어처구니없는 계획이 관철되고 끝까지 실행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미국이 오판한 것은 쿠바 공군의 위력을 완전히 과소평가. 비록 망명자이긴 하였지만 그래도 자신의 고국을 공격하라는 쿠바인들을 너무 믿었다는 점. 1,400명의 망명 쿠바인들로 이루어진 여단이 위급한 경우에는 쿠바 중부의 에스캄브라이 산악지대로 몸을 숨기라고 계획을 짰는데 그 장소는 피그만으로부터 무려 15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으로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것이었다. 150킬로나 가려면 그 중간에 쿠바군인들의 공격을 막아낼 수도 없을 뿐더라 가는 중간에 넘어갈 수 없는 늪지대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작전은 완전 실패로 끝났고, 이로 인하여 CIA 국장 앨런 덜레스(Allen Dulles)를 비롯한 여러 핵심 간부가 작전 실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다. 이에 반해 피그만 침공 저지를 계기로 카스트로는 정권을 확실히 잡게 되고, 당시 소련으로부터 핵무기가 미국 바로 턱 밑에 설치하게 만드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 영 생각 -
[출처] 피그만 침공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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