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요즘은 글을 남기기가 쉽지 않군요...
아무래도 일을 할때보다 백수가 되니까 메탈포스 오는 시간도 더 없고 음악작업을 하는 시간도 일할때보다
많은것 같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악재는 겹쳐서 온다고 직장도 잃고 그 밖에 안좋은 일들이 좀 같이 생겨버렸네요...
후움...실연도 당했거든요...ㅜ,ㅜ
오늘은 중고로 내놓은 게 하나가 팔려서 신촌기차역에서 약속을 정하고 나갔더랬죠
여자분한테 뭘 팔아보기는 처음인데...@_@; 미인이시더군요...
그래도 제가 최근 손이 너무 하얀지라 깎아드리지는 못했습니다 -_-;
핸폰번호가 있으니 뭐 나중에 대신 밥을 한끼 사드려야ㅈ...퍽~!!! -_-+
쩝...쓸데없는 이야기구요...그 신촌기차역 앞에는 제가 2년전에 일하던 레코드가게가 있습니다
지금은 헤어진 여자친구를 처음 만난 곳이기두 하지요...ㅜ,ㅜ
그래서 겸사겸사 들렸는데...아직도 가면 저를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맙더군요~
그 사장형은 할일 없으면 와서 일하라고 하는데 제가 또 얼마나 오래 일할지도 모르고...암튼 그런
죄송한 맘들이 많이 생겨서 다른곳으로 간다고만 둘러대었죠...
가게에서 나올때 그냥 나오기도 뭣해서 레코드가게이니 시디를 한장 샀습니다
제가 군대가기전에 가장 좋아했던 밴드중에 하나인데요...킹 크림슨의 베스트앨범을 샀습니다
미디시작하고 막 장비살때 어렵게 다 모았던 킹크림슨 전작을 팔아서 미디인터페이스를 샀었죠 ㅋㅋㅋ
그래서 킹 크림슨의 앨범이 한장도 없었는데...오늘 눈에 띄기도 하고 그래서 베스트를 샀습니다
뭐 초,중반기의 주옥같은 곡들은 다 들어있어서 좋습니다...선곡은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맘에 듭니다...
아 간만에 듣는 에피타프와 레드...정말 좋습니다...비도 오는데 분위기 아주 딱이군요~
아주 오랫만에 킹 크림슨을 듣고 있으니까 로버트 프립이 남긴 명언이 하나 떠오릅니다
"스튜디오 앨범은 연애편지일 뿐이다...그것에 비하면 라이브는 팬들과 함께하는 뜨거운 데이트다..."
음...멋지지 않나요? 세계 최고의 기타리스트다운 멋진 명언입니다...
암튼 오늘은 잠들때까지 킹 크림슨을 들으며 잠을 청해 봐야겠습니다
어른은 슬프고 아픈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야 하는것인데...아직도 전 어린가 봅니다...많이 힘들거든요...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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