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언제나 태극이가 등장한다.
메달이라도 따면 애국가와 함께 태극이가 올라가고 가슴가득 자부심을 느낀다.
외국에 나가서 태극기를 발견하게 되면 꼭 친구를 찾은듯 반갑고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가슴에 손을 올리고 국기에 대한 경례와 함께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에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이 말을 몇번을 했던가.
근데 언제나 나에게 자랑스러웠던 태극기가 오늘 현재 이 시간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든다.
보수라고 칭하며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
국가 안보를 외치며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이들을 빨갱이로 매도하는 사람들.
정작 자신들의 행위가 국가안보에 얼마나 위협이 되는지는 모르는 사람들.
그들은 보수단체가 아니라 박근혜 종교단체에 불과 할 뿐이다. 그것도 사이비 종교에 비교 될 만 할 것이다.
그들이 칭하는 태극기 집회.
나는 태극기를 들수가 없다. 그리고 오는 3.1절 에도 태극기를 달기가 망설여진다.
그들과 같은 뜻으로 비춰질까봐. 태극기 집회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종교단체와 같은 뜻으로 해석 될까봐.
그리고 태극기가 보수의 상징처럼 느껴져서....
나는 보수도 진보다 아니다.
나는 무언가를 판단할때 상식에 준한다.
상식을 벗어났다면 진보든 보수든 비판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다수의 보수는 상식이 없다.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한다.
국민들로 부터 태극기를 혐오하게 만들지 마라.
가장 숭고하고 자랑스럽던. 나의 태극기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기를 진정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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