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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혁 보은군수. /사진=뉴스1 |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자신이 했던 '일본 두둔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정 군수는 30일 충북 보은군청 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발언이 본의 아니게 일본을 두둔한 것처럼 비쳐 이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라며 "저의 발언으로 큰 상처 입은 보은군민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여러분과 똑같은 마음으로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한국인이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인의 자긍심을 지키며 살아가고, 이번 일을 계기로 보은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더 헌신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제 발언을 다시 한번 깊게 뉘우치면서 앞으로 일본과 극우파 아베 일당의 만행을 규탄하는 한편,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역사교육 강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또 "제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독립유공자와 가족, 위안부 피해 할머니,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정 군수는 지난 26일 울산 남구에서 열린 '보은군 이장단 워크숍'에서 "한국은 일본에서 받은 5억달러를 토대로 발전했다", "일본인은 한일간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문제를 끝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비판이 거세지자 정 군수는 지난 28일 기자들을 만나 "보은군민이 아베 정권에 대해 잘 알아서 (일본을) 규탄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라며 "본의 아니게 오해를 빚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안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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