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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조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노동계 및 인권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현 사외이사 3명 중 1명이 임기 만료를 앞둔데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 노조가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2017년 말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금융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기업은행 노조는 금융산업노동조합과 함께 이를 추진해왔다.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기업은행 제공기업은행의 사외이사는 은행장이 제청하고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은행장의 제청 과정이 유명무실했기 때문에 노조가 사외이사를 추천하더라도 금융위에서 승인을 하면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업은행의 사외이사 선임은 은행장 제청 없이 정부가 지정한 인물을 금융위가 임명해왔다"며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노사가 경영에 함께 참여해 경영의사 결정의 투명성과 책임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영 기자
rck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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