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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the300]18일 민주당, 정개특위 선택…여야 4당 공조 체제 유지에 무게]
홍영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맡기로 한 가운데, 위원장으로 선임된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다음주부터라도 당장 정개특위를 가동해 선거제 개편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위원장은 18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제출된 선거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여야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중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선택했다. 위원장으로는 당시 원내대표로서 4월 패스트트랙 지정을 이끌어 낸 홍 전 원내대표를 선임했다. 여야 3당은 지난달 28일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의 활동기한을 8월 말까지 연장하고, 각 특위의 위원장 자리를 원내 제1, 2당이 하나씩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선택하면서 한국당은 자연히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게 됐다.
민주당이 고심 끝에 정개특위를 선택한 것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만들어진 여야 4당 공조를 유지하겠다는 해석으로 풀이된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기자들과 가진 방담회에서 "앞으로도 정국을 이끌어가는 데에 있어서 정의당 등 야 4당과 공조체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정치개혁 역시 대한민국 선거제도의 중요한 발걸음이란 의견이 당 내에서 있었다"고 했다.
홍 위원장은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기존의 선거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하되 합리적 대안이 있다면 원칙만을 고수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여야가)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과 의지를 갖고 대화에 응한다면 그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원 정수 확대에는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일부 야당에서 의원 정수 확대 얘기가 여전히 나온다'는 질문에 홍 위원장은 "어떤 안을 단정적으로 평가할 순 없다"면서도 "선거법은 국회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민들의 여론이 중요한만큼 그것을 무시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실시된 국회의원 정수 확대와 관련한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 70%이상이 정수 확대를 반대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특위를 가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위원장은 "선거법뿐만 아니라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선거연령 인하 등 중요한 사안이 있어 다음 주부터라도 정개특위를 빨리 가동시켜 논의를 시작했으면 한다"며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
선거법 개정안을 8월 말까지 처리해야 한다는 정의당 주장에는 "시한을 정하진 않겠지만 무작정 연장할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과 다른 당들이 의지를 갖고 협상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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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관련 영상의 한 장면. 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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