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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이력이 있는 우리 국민들의 미국 무비자 입국이 이달 초부터 제한됐지만, 괌과 사이판은 여전히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2011년 3월 이후 북한에 다녀온 적이 있더라도 미국령인 괌과 사이판은 비자 없이 45일 간 방문할수 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이 괌-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 전용 비자면제 프로그램(Guam-CNMI VWP)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인데, 이 제도는 다른 비자 면제 제도와는 별도로 한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2개 가입국 국민에 대해 괌 및 북마리아나제도만 45일 이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합니다.
다만, 과거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한 비자 발급을 거절당한 기록이 있을 경우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주한 미국대사관에 별도로 문의해야 합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달 초 2011년 3월 이후 북한에 방문하거나 체류한 이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 ESTA를 통한 무비자 입국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 방북 이력이 있을 경우 미국 방문시 비자를 따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 조치로 무비자 입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는 우리 국민은 약 3만 7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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