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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알베르토 몬디 인스타그램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유벤투스 사리 감독의 일부 발언을 통역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지난 28일 이탈리아 매체 일비앙코네로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장 이유를 밝히며 "호날두가 뛰는 걸 그렇게 보고 싶으면 이탈리아로 오라. 내가 비행기값을 주겠다"는 농담조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사리 감독의 발언이 국내 언론을 통해 전해졌고 '호날두 노쇼' 사태에 큰 실망을 한 한국 팬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당시 통역을 맡았던 알베르토가 사리 감독의 이 발언을 통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알베트로는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리 감독이 그런 말을 했지만 뉘앙스는 전혀 달랐다"라며 "사리 감독은 아주 공손한 표현으로 말했다. 농담조가 아니었다. 의역을 하자면 '기자님이 호날두를 이렇게 좋아하시고 보고 싶어 하시는데, 이탈리아에 호날두 보러 오실 때 항공권은 제가 해드리겠다'는 뜻이었다. 사과의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베르토는 사리 감독의 발언을 통역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도 아니었고, 내가 한국 사람이 아니고 통역 전공도 아닌 만큼 100% 그 의미를 전달하기 어려웠다"라며 "어설프게 통역을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염려가 됐다. 시간도 빡빡한 상황에서 경기와 상관없는 내용이라 굳이 통역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어에도 존댓말의 개념이 있는데, 당시 사리 감독은 아주 예의 있는 표현을 썼다"라며 "이탈리아 기사에 나온 부분은 짧은데 사리 감독은 훨씬 길게 이야기했다. 절대 자극할 만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알베르토의 SNS에는 축구 팬들의 설전이 오가고 있다. "통역사면 있는 그대로 다 통역했어야 했다", "내용을 생략하는 건 본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사실상 알베르토가 비난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 등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K리그 vs 유벤투스' 친선경기에서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이란 계약을 어기고 단 5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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