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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도 곧 소환 예정
黃, 경찰인재개발원장 발령
총선 출마 어려워질수도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당시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남부경찰서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24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정보4계·김모 정보화장비과장 사무실, 홍보담당관실, 울산남부경찰서 지능팀 등 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혐의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에는 울산경찰청 지수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의혹을 수사할 당시 수사담당 경찰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포함됐다. 업무일지, 달력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청구했으나 기각돼 이날 압수물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 장소인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비서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수사한 곳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첩보를 받아 하명수사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곳이다.
이날 경찰청은 하명수사 당시 울산경찰청장이던 황청장을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전보 조치하는 등 치안감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황 내정자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그가 수사·치안 업무 일선에서 물러나 수사를 받도록 하겠다는 경찰 지도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인재개발원은 경찰에 대한 교양, 감사, 회계, 사격 등의 교육과정을 담당한다.
내년 대전 지역에서 총선 출마 강행 의지를 밝힌 황 내정자가 총선 공직자 사퇴시한인 내년 1월 16일까지 공무원으로 있으면 총선 출마가 어려워진다.
정유진·송유근 기자, 울산 = 곽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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